물리치료사로 약 9년 정도 일하면서 대학병원, 재활병원, 한방병원, 일반의원, 요양병원 등에서 일했습니다. 그동안 모든 병원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대학병원, 재활병원, 한방병원, 병의원에서 근무했을 때 제가 느꼈던 것들을 개괄적으로 전체다 적어보았고, 한 곳, 한 곳 일할 때마다 느꼈던 점을 상세하게도 적어보았습니다. 오늘은 요양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서 일했을 때 느꼈던 점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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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를 하기위해 일하면서 교육을 들었습니다. 요양병원에 가기 전에는 신경계 재활병원에 다니면서 교육을 들었는데, 몸이 너무 힘들고, 월급도 많지않아서 이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신경계 재활병원에 다녔을 때는 230만원 정도 받고일했고, 토요일 추가근무와 일요일 추가근무, 평일 8시까지 16~18타임 정도 보면 28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교육까지 들으니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 개원하던 일반 의원에서 가서 일했는데, 원래는 도수치료를 알려주겠다고했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일정 시간 병원 자체 교육 후 도수치료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면접볼 때 말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전기치료실에서 일하면서 SASO도 하고 간단하게 메뉴얼도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별로 의심없이 알았다고 하였지만 이게 요즘도 흔히 행해지는 전기치료실에 치료사를 구하기 힘드니 전기치료실에 근무할 근무자를 구하기위한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아주 나쁜 구직방법입니다.
3개월이 지나도 면접 때 본 실장이라는 사람은 도수치료 교육은 해주지도 않고, 이상한 교육만 해주면서 본인이 치료하면서 만든 도구가 있는데, 그 도구를 구매하라고 유도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없이 따져야 맞는 말이지만 당시에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만나면 따지고 싶네요. 시간이지나면서 외래 환자는 점점 늘어났고, 도수치료 환자도 늘어나면서 이제 제가 도수치료를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도수치료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사를 뽑더군요. 당시에 전기치료실에 있을 때 월급으로 250만원 받고,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원래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면접때와 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병원은 얼마든지 일 하면서 말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빨리 그만 두는게 좋습니다. 면접 때는 개원병원이라서 추후 병원이 자리를 잡으면 주 5일제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환자가 많아져도 그런 말은 없고, 오히려 일요일에도 근무를 했으면 하더군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도수치료를 배우고 싶었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같이 속았다고 생각이듭니다. 도수치료 교육은 안해주고, 본인 치료도구나 팔 생각하는 그런 이상한 실장 밑에서 더 이상 일 할 수 없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일한 이유는 신경계 써티를 이용해서 알바가 가능했기때문입니다. 당시에 흔히 써티알바라고 알려진 것들을 하면 13~14만원 정도 일당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신경계 병원에서 일해봤기 때문에 신경계 병원은 너무 힘들어서 요양병원이 조금 일이 편하다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요양병원을 알아봤습니다.
두 곳에서 모두 일해본 결과 써티 알바를 하실꺼라면 요양병원에서 일하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척수손상환자 전문 신경계 재활병원과 뇌졸중 전문 신경계 재활병원 모두 근무해봤지만 정말로 몸이 힘들었습니다. 본인이 정말로 치료에 뜻이 있고, 앞으로도 신경계 치료에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아니면 개인적으로는 요양병원에서 알바를 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우선 월급이 비슷합니다. 신경계 병원이나 요양병원이나 크게 월급 차이가 없습니다. 어떤 곳은 오히려 요양병원이 월급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잘만 찾아보면 몸은 덜 힘든데, 월급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이 받으니 신경계 써티가 있다고 본인이 있으면 요양병원을 한번 잘 찾아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신경계 재활전문병원에서 일할 때보다 요양병원에서 일할 때 훨씬 스트레스가 덜 받았습니다. 몸이 덜 힘드니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정말로 편하고 좋았습니다. 월급만 더 많았다면 도수치료를 안하고 아마 요양병원에서 계속 근무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임 선생님들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같다고 가정하면 업무 스트레스는 훨씬 덜 받습니다.
우선 신경계 재활병원보다 치료할 때 몸에 그렇게 크게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신경계 재활병원에서 일할 당시에는 항상 허리 통증을 고질병으로 달고 살았습니다. 환자분들이 GAIT를 원했고, 매트에서 누워서 운동하는 것보다는 다리에 힘이 없어도 항상 마지막에는 걸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죠. 항상 힘부터 기르고 해야한다고해도 10에 9은 걸어야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힘이 없으니 제가 뒤에서 잡고 GAIT를 시켜야했기 때문에 제 몸에 무리가 많이갔습니다. 그래서 항상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는데, 요양병원에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몸이 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월급은 알바를 하니 일당으로 13만원으로 더 많이 받으면서 일은 더 쉬우니 요양병원에서 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가 일했던 요양병원 정규직 선생님의 월급이 같은 연차로 제가 신경계 재활병원에서 일했을 당시 월급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더 많았기 때문에 신경계 재활병원보다는 저는 요양병원을 잘 찾아보고 취직하라고 적극 추천하는 편입니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실 분들이 정말로 많이 있습니다. 잘 찾아보면 복지도 좋고 월급도 많이 주는 병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신경계 재활병원과 요양병원 모두 근무해본 결과 요양병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잘만 찾아보면 내 몸을 아끼면서 월급은 더 벌 수 있는 그런 직장이 있는데, 내 몸을 상하면서 월급은 더 적은 병원에서 근무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합니다. 직장을 구하는 연차가 낮은 물리치료사 선생님들과 최근에 상담을 많이 했습니다. 일의 부하, 월급, 일의 보람, 발전 등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연차가 낮은 선생님 답게 본인의 발전을 가장 먼저 앞에 두시더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개인의 발전이나 일의 보람은 몸의 부하정도가 낮고, 월급이 어느정도 보장이 되어야 느낄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낀 점은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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