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에서도 도수치료를 한다고 생각하면 다소 의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방병원에서도 도수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한방병원의 경우 양방원장님이라고 해서 일반 의사선생님을 모시고 양한방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법에서 양한방병원으로 하는 경우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한방병원으로 양을 생략하고 한방병원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의 경우에는 따로 양방원장님을 두지 않고 도수치료를 행하지 않지만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양방원장님을 직원으로 채용한 후, 원장님께서 환자와 진료를 본 후 도수치료 오더를 내주시면 도수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한방병원에서도 양방원장님이 있기 때문에 X-RAY를 찍는 방사선사선생님이 계시고 일반 의원과 똑같이 도수치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방사선사 선생님께서는 일반 의원에서와 같이 병원의 사무적인 업무와 행정업무를 같이 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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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의원과 한방병원의 차이라고 한다면 한방병원에서는 도수치료를 하면서 한방치료를 겸한다는 것입니다. 한의사 선생님이 보통 대표원장님으로 계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의사 선생님이 한의학에서 행해지는 치료인 약침, 침, 부황 등의 치료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방병원은 입원환자를 받을 수 있는데, 일반 통증환자나 교통사고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리치료사가 한방병원에서 일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침구실이라고 하는 곳에서 함께 통증 물리치료를 함께 하는데 이곳 이름은 병원에 따라서 침구실일수도 있고, 통증치료실이라고도 불리기도합니다. 통증치료실에서 일하면 일반 의원에서 통증치료를 하는 물리치료사와 월급이 비슷합니다. 보통 200~250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차에 따라 병원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특수하지 않다면 200~250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도수치료의 경우 달라질 수가 있는데, 의원에서 도수치료를 하면서 벌었던 월급보다 한방병원에서 도수치료를 하면서 번 돈은 의원에서 도수치료 하면서 벌었던 돈이 보통 100만원 정도 더 벌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곳에 있는 이유는 아래에 적어 놓았습니다. 보통 도수치료사의 경우 기본급+인센티브(환자 건수당 X 10000~20000 정도)인데 아무래도 한방병원이 기본급과 인센티브가 적습니다.
상황이나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병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 생각에는 월급을 더 많이 벌고 싶고 현재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의원에서 일하는 것이 낫고, 결혼하고 아이가 있다면 한방병원에서 일하는게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방병원에서 도수치료는 의원과는 조금 다르게 해야합니다. 의원에서 실장으로 약 1년 정도 일했는데, 의원에서 치료한 방법대로 치료하니 한방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옵니다. 일단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무조건 시원하고 아프지않게 해줘야하고, 운동도 가급적 하지 않는것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팀장님께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여쭤봤는데, 보통 근육을 풀어주는 식으로 해줘야 환자들이 컴플레인을 걸지 않고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이건 한방병원에서만 해당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일반 의원에서도 그냥 도수치료를 마사지 하듯이 풀어주는 선생님이 계시듯이 한방병원도 똑같이 도수치료를 마사지 하듯이 풀어주는 스타일로 해주는것을 좋아하더군요. 예전 의원에서는 근무할 때 ART, SMT, NMT, 카이로 프락틱 같은 기법으로 체형교정과 통증치료 및 운동 위주로 했다면 한방병원에서는 MFR, 롤핑, 고주파 치료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을 조금 바꾸니 확실히 컴플레인이 줄어들더군요. 치료는 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현재 후자의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병원들에서 대부분 1년이나 1년 조금 안되게 일했습니다. 하지만 한방병원에서는 4년이라는 기간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일반 의원에서 일할 때보다 월급은 100~150정도는 줄었는데도 이 곳에서 꾸준히 일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한방병원이 가장 제 상황에 잘 맞아서 있습니다. 현재 아이를 두명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언제 휴가를 써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반 의원에서는 휴가를 쓰기가 조금 눈치가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다른 분들이 현재 치료환자를 커버해줄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급한일이 생기면 급하게 휴가를 쓸 수 있고, 원장님도 따로 휴가에 대해서 뭐라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휴가는 15개가 생겼는데,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있습니다.
두번째로는 한방병원에서 일하면서 운 좋게 좋은 원장님과 좋은 동료 선생님을 만나서 병원이 아주 잘됐습니다. 저 포함해서 3명이서 현재 일하고 있는 한방병원에서 개원할 당시에 함께 일했는데, 지역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병원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병원 매출도 주위 병원에 비해서 가장 많았고, 원장님께서 새로 개원할 때 전에 도수치료를 하던 물리치료사 분들과 함께 개원하기로 했는데, 그 분들이 기존 병원에서 새로운 원장님과 일하겠다고 하면서 저희가 합류했는데, 전에 원장님이 함께 일했던 선생님들보다 저희들이 병원 매출을 2배 정도 더 주시면서 원장님이 더욱 더 저희 치료사들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가 떨어져도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따로 대표원장님께서 치료실에 대한 간섭이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있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이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언제 또 다른 곳으로 갈지 모릅니다. 조금 더 좋은 조건이 있다면 언제든 이직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아닌 이상 영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대학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사직하고 다른일을 시작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직장을 많이 옮겼지만 후회한적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곳이 있다면 옮길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 곳이 좋기 때문에 이 곳에서 일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이들이 크고 조금 더 돈이 필요해지게되면 더 나은 선택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현재에 안주하지마시고 조금 더 좋은 조건과 좋은 환경이 있는 곳이 있다면 이직을 생각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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