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물리치료사 선생님들 중 도수치료를 시작하고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수치료를 배우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종종 물리치료사 구인공고에 뜨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공고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물리치료사의 적은 물리치료사

요즘에 글을 보다가 피적피라는 글을 봤습니다. 정말로 공감했습니다.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밑에 선생님들 빨대 꽂는 선생님들이 정말로 많더군요. 나는 돈 버니깐 밑에서 서포트해 줄 선생님만 찾으면 된다라는 쓰레기 마인드를 가진 선생님들이 많이있더군요. 그래서 말도 안되는 근무환경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병원 자체에서 말도안되는 근무환경을 저렇게 만들었다 치더라도 근무시간을 제외한 내부사항들은 물리치료실 실장 역량으로 원장님과 얘기해서 근무환경은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시는 실장님들은 많지않더군요.

연차가 낮은 물리치료사를 낚는 방법

최근에 구인공고를 잘 살펴보다가 정말 웃긴 말을 봤습니다. 도수치료를 하고 싶어하는 신규나 연차가 낮은 선생님들에게 통증치료실이나 메뉴얼치료를 좀 해라. 그 대신 도수치료 알려주겠다. 통증치료실이나 메뉴얼치료를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도수치료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 그대신 월급은 도수치료를 알려주니깐 적을꺼야라는 식의 구인조건을 달고 있는 병원이 꽤 많더군요.

도수치료를 배울 수 있으니 월급은 적어도 괜찮다구요?

도수치료를 배울 수 있으니깐 월급이 조금 적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제발 속지 마십시오. 선생님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겁니다. 전부 거짓말입니다. 도수치료를 하는 선생님들은 바빠서 제대로 된 교육을 알려줄 수도 없을 뿐더러 본인의 치료테크닉을 쉽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내가 돈주고 배운 교육인데 공짜로 제대로 알려줄까요? 본인이라면 그렇게 할까요?

연차가 낮을 때 도수치료 알려주는 대신 130만원 준다고 한 곳 면접본 경험담

예전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원장이라는 사람이 카이로프락틱을 의사들에게 알려주고 상당히 능력있는 의사라고 하더군요. 원장이 직접 교육을 해주는데 월급은 130만원 준다고 했습니다. 근무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였고, 토요일은 3시까지였습니다. 주 6일이였습니다. 빨래도 시키더군요. 연차가 낮았기 때문에 원장이 직접 교육을 시켜주는데 좋은게 아닌가? 이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생님들께 여쭤보고 다시 정신을 차렸습니다.

도수치료 가르쳐준다고 하는 병원 가면 안되는 이유

절대로 도수치료 가르쳐준다고 월급을 깎는 병원에 가지 마세요. 월급은 월급대로 제대로 받으셔야합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도수치료를 가르쳐주지 않을테니까요. 제가 상식선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메뉴얼 치료를 하면서 혹은 통증치료를 하는데 다른 병원에서 똑같이 일한다는 가정하에 한달에 20~50만원씩 도수치료를 알려준다고 월급을 깎는 곳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금액인 20만원으로 해보겠습니다. 한달에 20만원이면 1년이면 240만원입니다. 240만원이면 충분히 대우받으면서 친절하게 잘 알려주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월급을 깎아가면서 제대로 된 교육도 안해주는 병원을 다닐 필요가 있을까요?

물리치료사로서 병원에 일하러 갈 때의 마음가짐

병원은 여러분들이 치료를 처음부터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일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병원은 여러분의 일터이지 교육을 받는 곳이아닙니다.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이건 제가 연차가 낮을 때 했던 생각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치료를 배우면서 일해야지라고 생각하는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빨대 꽂는 물리치료사와 의사들에게 이용당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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