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안동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

오랜만에 안동에 아이와 단 둘이 저희 부모님이 계시는 안동에 왔습니다. 아이와 계속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가 너무 심심해하는 거 같아서 주위에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도 안동에 20년 넘게 살았는데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이 마땅히 없더군요.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아버지께서 농업기술센터에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웃으면서 뜬금없이 무슨 농업기술센터에 아이를 데리고 가냐고 말하니 아버지께서 가보면 안다고 따라오라고 하시더군요.

 

안동에서 공작새와 호로조, 토끼, 백공작, 다양한 닭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농업기술센터로 가는길에 한번 검색해보니 토끼도 있고, 공작새도있고,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안동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어서 서둘러서 아이와 부모님과 누나와 함께 농업기술센터로 향했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안동농업기술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주차할 곳은 많았는데 주차장도 꽤나 넓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있고 맞은 편에는 토끼와 닭들이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옆쪽에는 식물원이 있었고, 뒤쪽으로는 공원이 있었습니다.

 

농업기술센터 맞은편에는 애완 토끼장이 있었고, 숲속 도서관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책들이 오래되서 색이 다 바래있었습니다. 마땅히 읽을 책은 없어서 아쉬웠네요. 

 

안동 농업기술센터 - 애완토끼장

애완 토끼장이 있었습니다. 애완토끼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고, 토끼들도 약 20마리 넘게 있어보이는데 아이가 정말로 좋아했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 닭 사육장

애완토끼장 뒤쪽에는 녹색으로 천막처진 곳이 있었는데, 닭들이 종류별로 굉장히 많았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닭 냄새는 많이 나더군요.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가던데 재미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닭들 종류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처음 보는 닭들도 굉장히 많아서 저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다만 닭들에 대한 소개가 간단히 되어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저희 부모님께서 닭 종류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셔서 저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닭들은 10종류가 넘는 닭들이 있었는데, 닭들마다 낳는 달걀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고 아버지께서 설명해주셨는데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흰색알을 낳는 닭도 있었고, 파란색 알을 낳는 닭도 있었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색깔의 알을 낳는 닭도 보고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닭 사육장 맞은편에는 작은 공원이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날씨가 춥지 않은날 아이와 함께 나들이 와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 백공작

공원 옆쪽에는 백공작과 거위, 오리, 공작, 호로조 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공작은 닭목 꿩과 공작속으로 크기는 55cm이고 밀림 물가에서 서식합니다. 주로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 분포해있습니다. 자바공작과 인도공작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암컷은 약간 작고 온몸이 갈색이어서 그다지 곱지 않습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동그란 무늬가 있는 윗꽁지덮깃을 부채모양으로 벌리면서 암컷에게 구애를 한다고 합니다.

 

백공작 2마리가 있었는데, 굉장히 이뻤습니다. 처음 보는 백공작이였는데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 공작

옆 우리에는 공작이 있었습니다. 공작은 닭목 꿩과 공작속으로 크기는 110cm이고, 밀림물가에서 서식합니다.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지에서 분포하고 있습니다. 자바공작과 인도공작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암컷은 약간 작고 온몸이 갈색이어서 그다지 곱지 않습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동그란 무늬가 있는 윗꽁지덮깃을 부채모양으로 벌리면서 암컷에게 구애를 합니다. 공작 소개해주는 공간은 백공작과 공작이 똑같네요.

 

암컷 공작 한마리와 수컷 공작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가림막 사이로 더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희가 볼 때까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 호로조

공작 옆칸에는 호로조가 있었습니다. 호로조는 닭목 호로새과로 크기는 43cm~74cm입니다. 삼림이나 초원에서 서식하고 수단, 케냐, 우간다에 분포해있습니다. 푸른색 또는 푸른빛을 띤 회색의 늘어진 살이 매우 발달해있다고 합니다. 며느리 발톱은 없다고하네요.

 

 

 

안동 농업기술센터 - 거위

그 옆칸에는 거위와 오리가 함께 있었습니다. 거위는 오리과로 크기는 1.5~2kg으로 호수에서 서식합니다. 오리, 기러기, 고니 등을 포함하는 새의 분류라고하네요. 여기에 포함되는 새들은 물에 떠서 헤엄칠 수 있으며 잠수까지 가능합니다. 

 

아이가 다가가니 먹이를 줄지 알았는지 거위가 다가오는데 거위가 정말 컸습니다. 아이가 자기랑 키가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키가 컸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 오리

오리는 오리과로 크기는 2~3kg입니다. 야생인 개리와 비슷한 색깔에서 백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의 품종이 있는데, 날지는 못합니다. 부리는 짧은 편이며, 윗부리 기부에는 뚜렷한 둥근 혹과 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 강변 산책길

공작새와 거위, 닭, 오리가 있는 사육장 바로 옆에 이렇게 올라가는 길이 따로 있는데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로 못올라가게 닫아놨다고 생각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이가 문을 열어보더니 문 열렸다고 한번 올라가보자고 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가보니 낙동강변이 있고, 산책로가 이쁘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추워서 물이 조금 얼었는데,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 체험학습형테마공원

 

안동 농업기술센터 - 식물원

식물원은 4~10월 달에는 9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고 11월에서 3월달에는 10시부터 4시까지 운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서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안동 농업생태공원 안내도

 

 

안동 농업생태공원 전시품

재활용품으로 멋있게 로봇과 비행기, 메뚜기, 자전거 타는 사람을 만들어놨는데 정말로 잘만들었습니다. 아이가 신기한지 한참 보더군요.

 

 

안동 농업기술센터 - 농업과학전시관, 약초전시원, 어린이놀이터, 야생식물원

 

안동 농업기술센터 - 녹색체험공원

옆으로 가면 녹색체험공원이 있는데, 휴식공간과 테마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연중 개방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정리가 잘 돼있어서 날씨가 따뜻하면 아이와 함께 도시락 싸서 돗자리깔고 놀러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풍차가 너무 이쁘게 만들어져있는데, 화장실이라서 당황했네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뒤쪽으로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놀이터 가는 길에는 용이 만들어져있는데, 생각보다 말라서 처음엔 뱀인지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용이더군요.

 

안동 농업기술센터 - 놀이터

놀이터인데 보시다싶이 타지 못하게 막아둔 상태입니다. 

 

놀이터 옆쪽으로는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까투리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만들어져있습니다.

 

아쉬운대로 옆쪽에 있는 스프링 달려있는 코끼리라도 한번 아이를 태워주고 왔네요. 

 

안동 농업기술센터 - 엄마까투리

농업기술센터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엄마까투리 가족이 있습니다. 저도 아이가 까투리를 좋아해서 함께 많이 보았는데, 까투리는 안동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안동시가 제작했습니다. 현재는 안동시 홍보대사로 지정되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까투리가 뱀을 타고 있는데 정말 귀엽게 잘 만들지 않았나요?

 

안동 농업기술센터 - 풍차

엄마 까투리가 있는 곳 옆으로 가면 벤치가 있고, 풍차가 돌아가고 있는데, 정말로 멋있게 잘 만들어놔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 농업과학체험관

농업과학체험관이 있었는데 아쉽게 문이 닫혀있어서 농업과학체험관은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위에 녹색으로된 뭔가가 있어서 뭐지? 싶어서 조금 더 뒤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알고보니 메뚜기를 형상으로 떠서 농업과학체험관을 만들었더군요. 정말로 신기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게 체험은 못해서 아쉽네요.

 

글을 마치며

안동에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가서 안동 농업기술센터에가서 아이와 부모님과 좋은 추억을 쌓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가 6살이되었는데, 처음으로 공작과 백공작, 거위를 봐서 너무 신기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아빠로 너무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단순히 농업기술만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이렇게 오픈해서 공원도 만들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주니 정말로 좋았습니다. 다음에 날이 따뜻해지면 아이와 함께 다시 가려고 할 생각입니다. 저는 너무 좋아서 안동을 처음 방문하셔서 아이와 함께 갈 곳을 찾고 계신 분이나 안동에 살고 계셨지만 아직도 농업기술센터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이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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