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최근에 다른 병원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이번이 9번째 이직인데 오늘 월급을 받았습니다. 전에 일했던 직장과 200만원 넘게 월급이 차이나는 것을 보고 진작 옮길껄 정말 후회했습니다. 물리치료사로 현재 일하고 있는 병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직을 해야합니다. 병원을 다니면 다닐수록 시간과 돈, 감정 모두 낭비할수 있으니까요.
진작 옮길껄 괜히 XX같은 곳에 있다가 시간만 낭비했습니다. 위에 카톡은 어제 다른 물리치료사 선생님과 카톡으로 얘기하면서 제가 적은 카톡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시간 뿐만아니라 돈과 감정도 낭비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에 다녔던 한방병원으로 인해서 시간도 낭비하고 돈도 낭비하고 감정도 낭비한 셈입니다. 전에 있었던 병원은 저에게 엄청난 피해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건방지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을 다니면 다닐 수록 본인에게 손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전에 다니던 한방 병원을 다니지 않고 다른 병원을 다녔더라면 스트레스도 덜 받았을 것이고 돈도 더 많이 벌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만 덜 받아도 엄청난 이득이였을텐데 좋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제 스스로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진작 옮겼더라면 엄청난 이득을 봤을 텐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저는 이런 기회비용 날려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7월 월급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방병원을 그만 두었을 때 받았던 월급과 비교해보니 약 200만원 정도 더 받았습니다. 정확하게 제가 7월 11일부터 일했으니 10일 덜 일하고 전에 일했던 곳보다 한달에 200만원 더 받은 셈입니다. 솔직히 여기서 조금만 더 하면 300만원도 더 받을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곳에서 자리를 잡으면 훨씬 더 받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일하면서 자리를 잡고 환자가 늘어나면 월급이나 기타 조건을 더 좋게 바꿀테니까요. 사실 일반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 등에서 일하면 한방병원에서 일할 때보다 환자 팔로우업도 쉽고 치료도 너무 쉽습니다. 한방병원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공감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일의 강도는 훨씬 약함에도 불구하고 월급은 많으니 진작 옮길꺼란 생각이 들더군요. 한방병원에서 일할 때보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훨씬 덜 힘드네요.
오늘 월급을 더 많이 받고 기쁜 마음보다 전에 일했던 병원을 왜 빨리 그만두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앞섰습니다. 참 씁쓸했습니다. 이곳에 이직을 하면 9번째 직장이 됩니다. 이직을 하면서 단 한순간도 후회해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이직할 때 근무조건과 월급은 올라갔으니까요. 그런데 유독 이번에 옮긴 직장에서는 그 전 직장과의 격차가 너무커서 더 씁쓸함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전 직장이 여태껏 일한 병원 중 가장 오래한 병원(4년)이기도 했으니까 더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빠른 결정과 선택만이 내 인생을 후회없이 살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저는 지금이라도 이직해서 잘했다란 생각이듭니다. 조금 더 늦었더라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했을꺼라 생각합니다. 이직을 망설이시는 분들은 현재의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가 더 나에게 이득인지 뭐가 더 내 미래를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인지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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