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어떠한 사유로 병원에서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을 따로 불러서 권고사직 할 때가 있습니다. 권고사직을 할 때는 그동안 근무하면서 느낀 권고사직 할 물리치료사 선생님의 단점과 안좋은 점을 면전에 대놓고 말합니다. 당연히 이런 소리를 면전에서 들으면 기분도 나쁘고 짜증납니다. 자존심도 엄청 상하죠. 정말로 자존심 다 깎아내리고 기분나쁘게 한 후 사직서를 쓸 것을 종용합니다. 이 때 홧김에 열받는다고 바보처럼 사직서를 그냥 써주면 안됩니다.

 

물리치료사에게 권고사직한 후 사직서 쓰라고 종용하는 이유

사직서를 왜 쓰라고 할까요? 본인들이 마음에 안들면 짜르면 될 껄 말이죠. 해고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말이죠. 여기는 많은 것들이 얽혀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그냥 나가면 실업급여를 안챙겨줘도 되고 신경써야할 일이 병원 입장에서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해고를 할 경우는 말이 달라집니다. 정부로부터 각종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치료사 선생님 스스로가 사직서를 쓰고 나가주면 병원 입장에서는 땡큐입니다.

 

물리치료사 권고사직 받고 그냥 사직서 써주면 호구 되는 이유

그냥 사직서 써주면 호구됩니다. 물론 나중에 노동부에가서 민원을 넣으면 해결되긴 하겠지만 사직서만 안써줬더라면 쓸데 없는 시간을 아낄 수도 있는데 괜히 사직서 써서 내 소중한 시간을 날리게 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순순히 사직서를 써주면 안됩니다. 사직서를 쓰라고 하면 '그냥 해고해주세요'라고 하는게 근로자 입장에서는 더 이득입니다. '해고해주세요'라고 하면 권고사직하라고 한 사람도 빡칠꺼니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직서를 종용받는 상황에서 거절하지 못할 때 대처방법

만약 권고사직을 받고 사직서를 쓸 것을 종용받는 상황이 왔는데 '해고해주세요'라고 말을 못하는 선생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화장실을 간다거나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 후 핸드폰 녹음기를 키세요. 그리고 다시 들어가서 그대로 모든 내용을 녹음 한 후에 노동부에 신고하면 됩니다.

 

물리치료사 권고사직 받은 후 병원을 골탕먹이는 가장 좋은 방법

권고사직한 병원을 가장 크게 엿먹이는 방법은 계속 버티고 있는겁니다. '나를 빡치게 했으니 너네도 빡쳐봐'라는 식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버티다보면 월급을 한달치 더 준다거나 퇴직금을 더 챙겨준다거나 딜이 들어올텐데 만약 딜이 마음에 들면 그때 돈을 받고 사직서를 써주면 됩니다. 물론 사직서를 쓰기전 모든 것들에 대한 문서를 만들어 놓고 녹음도 해야합니다.

 

고정관념을 탈피해야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고분고분하게 말 잘듣는게 좋은 거라는 호구같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야합니다. 제가 그동안 호구 같이 당해보니 굳이 그렇게 살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보같이 당하지마세요. 맞서 싸우시고 이겨내세요. 뭐라도 더 하나 더 챙기세요. 어차피 권고사직 당한 병원에서 계속 일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싸워서 뭐라도 하나 더 챙긴 후에 퇴사하시기 바랍니다.

 

물리치료사로서 병원 근무한지 2년이 지난 후에 권고사직 받을 경우 대처방법

만약 병원에서 근무한지 2년이 지났다면 근로자 입장에서 더 유리한 입장이 됩니다. 병원에서 2년 이상 일하면 자동으로 정규직이 됩니다. 요즘 노동법이 강화되어서 정규직을 해고하거나 권고사직 할 때는 굉장히 머리가 아픕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만약 병원에서 일한지 2년이 넘었는데 권고사직을 받았다면 절대로 순순히 사직서를 써주고 나오면 안됩니다. 딜을 해야합니다. 순순히 나가주면 안됩니다.

 

권고사직 받은 후 병원과 딜 하는 방법

많은 것들을 딜하면 좋지만 돈과 관련된 것들을 가장 먼저 딜하세요. 처음으로 딜 해야할 껀 실업급여입니다. 실업급여를 당연히 달라고 하고 월급도 2~3달치를 더 달라고 하세요. 뭔 도둑놈 심보라고 할 수 있으나 어쩔 수 없습니다. 내가 나가는 판국에 뭐라도 하나 더 챙겨야지 병원 사정 봐줄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병원에서 나가라고 한 것이 순순히 나가는 대신에 받을껀 모두 챙겨야합니다. 꼬우면 해고하라고 하면 되는거니까요. 나가라고 했으면 책임을 져야되는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순순히 사직서 써주면 한이 됩니다

진짜 제가 이렇게 쓰면 싸이코 같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권고사직 당하고 순순히 사직서 써주고 나오면 병원만 좋습니다. 사직서 써주고 퇴사한 후에 땅을 치고 후회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이런 감정을 가슴 속에 한으로 담아두는 것보다 뭐라도 하나 더 병원에서 받아가지고 오는게 후에 있을 엄청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나가라고 했으니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제가 말한대로 한다고 해서 싸이코 같거나 나쁜게 아닙니다. 맞서 싸워서 이긴 후에 전리품을 꼭 챙기기 바랍니다.

 

글을 쓰면서 간과한 점

제가 글을 쓰다가 한가지 간과한 점이 있네요. 권고사직을 당한게 만약 본인이 병원에 중대한 큰 손실을 끼쳤다거나 누가봐도 병원에서 엄청나게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문제로 권고사직을 당했다면 조금 말이 달라집니다. 위와 같은 문제가 생겨서 권고사직을 당했으면 본인을 성찰할 시간을 꼭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로 권고사직을 당했는데 제가 말한대로 뻗대면 정말 답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싶네요. 본인이 문제를 일으키고 뻗댄다면 병원 자체에서 해고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 내게 문제가 없는데 병원 시스템이나 병원 원장님, 물리치료실 실장 등 간부들이 쓰레기 같아서 그런거라면 얼마든지 뻗대도 됩니다. 싸우고 이겨서 쟁취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노동법은 노동자들을 위해서 많이 강화되었답니다. 쫄지마세요. 제가 해보니 별로 어렵지도 않았고 힘들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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