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코로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다,

 

며칠 전부터 몸에 오한이 나더니 콧물이 나고 가래가 나왔습니다. 그냥 감기려니 하고 근처에 있는 이비인후과를 다녀왔습니다. 급성 축농증 증상이라고 이비인후과 원장님이 항생제 먹고 하면 괜찮을 거라고 말씀하셔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혹시 코로나 아니냐고 검사 한번 받아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저한테 묻더군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갑자기 설사가 나오더군요. 코로나 증상 중에 저한테 겹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코로나 증상

 

1. 발열

2. 기침

3. 호흡곤란

4. 콧물

5. 가래

6. 인후통

7. 두통

 

 

코로나 증상이라고 알려진 증상중에 호흡곤란을 제외한 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설사는 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약을 먹고 다음날 설사를 하기 시작해서 약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코로나 증상 중에도 설사가 있기 때문에 설사를 하자마자 바로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5살 아이와 1살 아이가 있어서 정말 걱정되더군요.

 

우선 선별진료소를 알아보기 위해서 시흥보건소에 전화를 했는데 여자분이 받으셨는데, 굉장히 불친절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선별 진료소를 아는 것이기 때문에 근처에 신천 연합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경우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주지만 본인이 의심돼서 검사를 받을 경우는 검사비를 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별 진료소로 출발 : 신천 연합병원

 

 

 

신천 연합병원 옆쪽에 선별 진료소가 따로 있었습니다. 옆에 임시 컨테이너로 지어진 선별 진료소였습니다. 앞에서 조금 기다리니 간호사분께서 나오셔서 안내해주셨습니다. 책상 앞에 있는 문진표에 본인 증상을 적으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의사 선생님과 진료를 본 후에 의사 선생님이 판단한 후에 처방을 받아야지만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개인 인적사항을 적고 역학적 개연성에 관한 문항을 적었습니다. 저는 2주 이내에 해외 및 국내 감염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고, 2주 이내에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서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했습니다. 단체생활 기관에 다니십니까?라는 질문란에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대한 사항을 적었습니다. 신체적 증상에 관한 문항에 주요 증상은 기침, 가래, 인후통, 설사 등을 적었고, 현재는 이비인후과 약 중에 해열진통제를 먹고 있어서 고열은 없다고도 적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시기는 하루 정도 됐고, 체온은 해열제를 먹었기 때문에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안 계셔서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한참 기다리고 있으니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들어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제 증상을 물어보시고, 대답했더니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밖에 나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불러주신다고 해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불러주셨습니다.

 

 

 

진료받는 곳 뒤쪽으로 객담검사 채취실이 있었습니다. 객담검사 채취실은 음압이 되는 곳으로 간호사 선생님께서 안전하다고 걱정하지 말고 마스크 벗으셔서 된다고 하셨습니다.  콧구멍 안에 긴 면봉 같은 것을 양쪽으로 넣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조금 불편할 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코가 막혀서 그런지 시원했습니다. TV에서 봤던 그 모습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불편하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긴 통을 주시고 빨간색 선이 그어진 만큼 가래를 뱉어서 채워달라고 하셨습니다.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어서 채워달라고 하시더군요. 다 채워서 간호사 선생님을 부르니 조금 더 채워야 한다고 해서 긴 통 안에 그어진 빨간색 선을 조금 넘길 만큼 드리니 이제 됐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진료실 밖에서 조금 기다리고 결제하고 집으로 가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코로나 검사비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한참 후에 코로나 검사하러 오셨냐고 묻어니, 검사 다 끝났다고 하니 결제해드리겠다고 하시더군요. 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코로나 검사비는 총 19.200원입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코로나 검사비 실비

코로나 검사비가 2만 원 정도 나왔는데 실비보험이 되는가 싶어서 제 보험사에 물어보니 실비로 신청 가능하다고 하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안된다고 하는 실비 보험사도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으신 후, 본인이 실비보험에 가입한 보험회사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생활수칙 안내문

 

 

결제를 하고 나니 자가격리대상자를 위한 생활수칙 안내문을 주더군요. 갑자기 검사만 했을 뿐인데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는건가? 싶었는데 코로나 검사를 마친 경우 자동으로 자가격리대상자가 된다고 하더군요. 가급적으로 혼자 생활하고, 가족과는 대화하지 말고 독립적인 공간에서 생활하라고 했습니다. 개인물품을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결과가 나와야지만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풀린다고 안내해주었습니다.

 

코로나 검사 결과 기간?

코로나 검사 결과는 당일 밤 12시 이후에 해당 병원 원무과에 전화해서 알 수 있고, 만약에 밤 12시 이후에 알지 못한다면 다음날 아침 9시~10시 사이에 문자로 일괄 안내해준다고 했습니다. 병원에서도 검사를 한 후에 의뢰를 해서 검사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결과를 의뢰한 곳에서 검사결과를 알려주지 않으면 검사한 병원에서도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일 밤 12시가 넘어서 병원 원무과에 전화했지만 아직 검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 6시에 전화해보니 아직 검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병원 연차를 쓰고 10시가 되기 전에 검사 결과 문자를 받았습니다. 

 

나의 코로나 검사 결과는?

 

 

다행히 저는 코로나 음성으로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다음날 아침 9시에서 10시 사이에 일시적으로 문자로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출근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로 다행이었습니다. 아내도 혹시라도 제가 코로나에 걸렸을까 봐 전날 잠을 잘 못 잤다고 하였는데, 제가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얘기해주니 정말 좋아했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서 혹시 나도 걸린 게 아닐까 걱정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저도 아내처럼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혹시나 걸리면 어쩌나 하고 아이들 걱정을 했는데, 음성이라서 다행입니다.

 

혹시라도 저같이 코로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선별 진료소에 가셔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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