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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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를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조급하신 분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쓴 글에서 질문이 있다며 쪽지를 받았습니다. 늦은 나이에 학교를 졸업하고 물리치료를 하고 있는데 어서 빨리 도수치료를 하고 싶은데 생각대로 현실은 되지 않는다는 고민이였습니다. 이곳에 그런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그분께 답장한 내용과 덧붙여서 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물리치료실 실장이 본 1년차 물리치료사

병원에서 실장도 해보고 팀장도 해본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년차일 때 도수치료를 하면서 환자를 배정받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제가 실장이고 팀장의 경우에는 충분히 트레이닝되지 않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1년차 선생님께 환자를 배정할 순 없습니다. 그래도 절대적으로 1년차들이 도수치료를 못하는 건 아닙니다. 1년차도 물론 1년차 나름이라고 말씀은 드리고 싶네요. 저 같은 경우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 저와 함께 일하고 제가 어느 정도 교육을 해준 후에 메뉴얼 치료하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고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이 들 때 1년차 선생님께 제가 맡은 환자를 배정해 준적은 있습니다. 물론 저 같은 실장을 만나기는 힘들꺼란 생각도 듭니다. 환자치료할 때마다 내가 받는 인센을 포기하고 주는 거니까요.

 


인생공부 물리치료사 카페

 

인생공부 작은 공간 : 네이버 카페

엑스레이 보는 방법, 통증치료, 기본해부학 자료 등을 정리한 공간입니다.

cafe.naver.com

인생공부 물리치료사 진로 무료 E북 증정 이벤트 中

물리치료사 진로와 관련해서 무료E북을 2개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20장이 넘고 나머지 하나는 40장이 넘는 전자책입니다. 무료로 카페를 통해서 증정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환자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기

늦은 나이에 졸업해서 마음이 급해서 빨리 도수치료 경력을 쌓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본인입장에서 생각하지말고 환자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환자를 배정받으면 치료계획을 세우고 자연스럽게 치료할 수 있나요? 환자병명과 엑스레이를 보면서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환자 팔로우 업을 충분히 시킬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힘들죠? 마음만 급해선 될게 없습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물리치료사로서 인생공부 경험담

저도 28살에 대학병원에 가서 1년동안 일하고 29살에는 재활병원에서 근무하다가 30살에는 일반 정형외과에서 모달리티를 했고, 메뉴얼도 했습니다. 31살 부터는 도수치료를 시작했죠. 도수치료를 하기전까지 6번의 이직을 하였습니다. 28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30살에는 아이를 낳았고 저는 아이가 31살에 두살이였고 처음 도수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도수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아내에게 200만원이상 줬던 적이 손에 꼽을만큼 있었습니다. 토요일도 출근하고 일요일도 겨우 출근해서야 200만원이 넘는 돈을 준 기억이 있네요. 지금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당시 저보다 돈을 더 벌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급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적어도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조급함은 당신을 망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요. 1년차에게는 전기치료는 메뉴얼 치료든 치료할 수 있게 주어진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환자들을 촉진해보면서 단 10분이나 5분이 주어졌더라도 생각해보아야합니다. 바쁘다고 환자 쳐낸다고 생각이 들기 전에 왜 아플까를 먼저 생각하는게 우선시되어야합니다. 병원에서 이용만 당한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겁니다. 그럴 땐 당당하게 실장님께 월급을 어느정도 더 받아야겠다고 요구하셔야합니다. 이런 걸 잘 못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군요. 하지만 용기를 내셔야합니다. 만약 선생님의 요구가 타당하다면 들어줄 것이고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이유를 실장님이 말씀해주실 겁니다.

 

기회는 옵니다.

1년정도 하다보면 어느정도 환자를 대하는 감이 생깁니다. 1년 사이에는 교육을 많이 들어야하구요. 교육을 들은걸 메뉴얼 할 때 환자들에게 적용해야합니다. 컴플레인이 당연히 나옵니다. 마사지 메뉴얼 하는 곳이라면 더욱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쓰지마세요. 교육에서 배운 것을 직접 써보셔야합니다. 배운것을 환자에게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해보겠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을 때 주위 사람들을 치료해보면서 연습하고 치료하세요. 부모님도 좋고 주위 친구들도 좋고 아프다고 하면 배운것들을 직접 써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급한 당신에게 하고싶은 말

조급함은 마음급한 당신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현재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시고 열심히 공부하시고 시작해도 늦지않습니다. 모두 화이팅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