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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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진료보는 왕십리 척척나은 정형외과 다녀 온 솔직 후기

 요즘들어 허리하고 목, 어깨가 안좋아서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전체(Full Body) X-ray를 찍어보고 제 몸 상태가 어떤지 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X-ray 공부도 하고 있던 중이라서 제 X-ray를 보고 공부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일에는 일하고 있어서 시간이 나지 않고, 병원에서 X-ray를 찍으려고 해도 주위 병원에 방사선사 선생님께서 일을 그만두셨다고 하셔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이번에 일요일에 건대입구에 지인을 만나기로 되어있어서 주위에 일요일에도 진료하는 병원이 있으면 잠깐가서 진료보고 X-ray찍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일요일은 모두 쉬는데 지인중에 한분께서 병원이 일요일에도 진료하는 병원이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왕십리에 있는 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이름은 척척나은 정형외과였고, 예식장건물에 있었는데 병원은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전화를 걸어서 진료시간을 물어보니 3시까지라고 하고, 1시 30분까지는 와야한다고 하더군요. 환자가 많을 때는 1시까지만 접수를 한다고해서 서둘러서 갔습니다. 저는 전체(Full Body) X-ray를 찍고 싶었기때문에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한번에 전체(Full Body) X-ray를 찍을 수 있는 곳이 있고, 부위별로 부분부분 찍어서 짜집기로 붙이는 병원도 있기 때문에 한번에 찍을 수 있는 있냐고 물어보니깐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부분 부분 찍어서 짜집기로 편집해서 그냥 집 주위에 있는 곳에 갈껄 생각이 들더군요. 괜히 1시간30분가량 걸려서 갔나 싶었습니다.  

 

12시 30분정도에 도착했고, 환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앞에 4분정도 있었습니다. 접수를 하고 열을 재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군요. 30분정도 앉아있으니깐 방사선사분께서 불러서 가니 접수 볼 때 아픈 부위를 말했더니 그 곳만 찍는다고 하시길래 전체적으로 다 찍고 싶다고 말했더니, 그건 원장님 봐야한다고 하더군요. 방사선사분이 마스크를 안쓰고있어서 굉장히 거슬렸습니다. 말투도 불친절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일반 의원에는 방사선사분께서 일반적으로 병원업무도 보시는 원무과장과 겸업해서 하시는데 일요일이니 주말마다 오시는 알바분 같아 보였는데 이런데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이드네요.

 

 

우선 진료를 보고 전체(Full Body) X-ray를 찍어보고 싶다고 원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원장님께서 그렇게 하자고해서 다행이 전체(Full Body) X-ray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참 기다리고 나니 X-ray 찍으라고 하셔서 X-ray를 찍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잘못됐는지 방사선사분께서 나오셔서 평일에 일하시는 분 연락처를 접수에서 받아가시더군요. 아무래도 짜집기하거나 X-ray 찍을 때 잘못된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또 다시 불렀습니다. 그래서 가보니 또 찍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뭘 찍냐고 물으니깐 하지를 찍는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아까 찍었는데 모르는줄 아는 것 같더군요. 그냥 솔직히 잘못찍어서 죄송한대 다시 한번 더 찍어야한다고 말하면 될껄 그냥 말하는데 마스크도 안쓰고 일하는것도 거슬렸는데 기분나쁘게 말해서 짜증이 났습니다. 원래 말투가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해가 안가더군요. 6번찍으면 될껄 총 9번인가 10번찍은거 같네요. 쓸데없이 더 찍어서 진짜 짜증났지만 어짜피 다시 갈 병원도 아니니깐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갔습니다. 

 

 그 후에 진료를 보고 나왔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얘기를 하고 자세때문에 몸이 안좋아진거라고 하시더군요. 자세를 어떻게 해야한다고 말씀해주시고 운동법을 대충 알려주셨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서 약속시간 때문에 빨리 X-ray CD를 복사해서 가고싶더군요. 진료보고 X-ray만 찍고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2시30분에 갔는데 1시 40분이 되서야 끝났습니다. 물리치료도 안받고, 주사치료도 안받고, 초음파 검사도 안했음에도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이러한점은 개선해야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CD를 복사하는데도 한참 걸려서 몇번이나 접수직원분께 여쭤봤네요. 겨우 X-ray 복사한거 받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일요일에 진료를 보고 X-ray를 찍은 것에 비해서 적게 나왔더군요. 평일에 점심시간에 다른 곳에서 찍어볼까 싶어서 일하는 곳 주위에 알아봤을 때 X-ray 2만원에 복사하는데 1만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곳은 복사하는데 3천원밖에 안받더라구요. 가격이 생각보다 싼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총평>

일반적으로 진료보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당황했습니다. 다른곳에서도 X-ray 찍어보고 CD복사를 해봤는데, 더 바쁜 곳임에도 30분이면 다 끝났던 일이였는데, 40분가량 더 소비한거 같아서 주말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직원분들은 비교적 환자가 조금 많아서 코로나때문에 열도재고 하시느라 정신이 조금 없어보였고, 어느정도 친절했습니다. 방사선사 선생님께서 마스크를 안쓰고 불친절해서 아쉬웠지만 주말마다 오시는 알바분이신 것 같아서 그냥 그려려니 생각했습니다. 원장님께서도 친절하게 진료봐주셨고 대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시간 오래걸리는 부분만 좀 더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