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부천 베스티안병원(화상전문병원) 치료 솔직 후기(치료과정 사진 O)

 

요즘 매일 아침 책 읽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 토스트를 구워 먹고, 커피 한잔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커피포트에 물을 넣고 끓이는데 토스트기에 토스트를 안 넣어서 토스트를 넣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손목 부위가 커피포트 수증기 나오는 부위에 닿여서 화상을 입었습니다.
화상은 그냥 뜨거운 곳에 데이면 나거나 불에만 입는줄 알았는데 뜨거운 수증기에도 데이더군요.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출근하려 했지만 화상 난 부위가 너무 화끈화끈 거려서 움직일 수가 없더군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얼음으로 직접적으로 닿게 하지는 말고 비닐로 싸서 화상입은 부위와 그 주위를 감은 상태에서 병원에 가라고 하더군요.
집에 얼음이 없어서 냉동실에 마땅한게 없어서 당황스러웠는데, 마침 닭가슴살 얼려놓은 게 있어서 닭가슴살이 포장돼있어서 붕대를 찾아서 얼린 닭가슴살과 함께 화상부위에 감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어디 병원에 가야하지 한참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저희 아이 친구가 화상을 입어서 다쳤을 때 간 곳을 집사람이 알려줬습니다. 아이가 화상을 입어서 부천 베스티안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흉터도 안 지고 잘 나았다고 해서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갔습니다.

 

 

 

  처음 주차하는 곳이 지하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장례식장 주차장이라고 차를 빼라고 하더군요. 병원 주차하는 곳은 병원 앞에 있더군요.

병원 주차하는 곳이 좁고 주차공간이 적어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화상 난 곳은 화상 난 곳대로 따가워 죽겠고, 주차할 곳은 없었는데 한참 기다려서 주차하는데 짜증 났습니다. 

한참 기다려서 주차하고 겨우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제가 다친 곳은 그곳에서 대기하고있는 입원환자분들과 화상 입으신 곳에 비하면 정말 귀여운 수준이더군요.

 

 

 

=======지금부터 화상부위 사진이있습니다========

빨갛기만 하던 피부가 1시간 정도 지나니깐 피부가 쭈글쭈글하게 피부 겉 부분이 벗겨지더군요. 빨갛기만 할 때는 이러다가 말겠지 하고 생각 들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심각하다고 느꼈지더군요. 손과 팔꿈치를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인데 한동안 일을 못할까 봐 불안했습니다.

원장님이 붕대를 풀어보시고 닭가슴살이 튀어나오니깐 빵 터져서 웃으시더라고요. 왜 닭가슴살을 가져왔냐면서 나 줄려고 가져왔냐고 하시면서 웃으시더군요. 대표원장님께서 봐주셨는데 몹시 친절하셨습니다.
우선 지금 당장 상태를 봐서는 어떤지 모르고,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하얀색 액을 듬뿍 발라서 상처 난 곳에 바르시고 메디폼 같이 생긴 것을 붙이고 내일 다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일요일은 응급실만 열어서 재진환자 안 받는데 월요일까지 기다리면 메디폼 같은 걸 떼는데 정말 아플 거라고 하시더군요. 확실히 약을 발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화끈화끈 거리고 따가운 느낌은 훨씬 덜하더라고요. 일요일 아침 일찍 예약하고 병원을 나와서 집으로 가는데 약 30분 정도 걸렸는데 집에 도착하니 다행히 괜찮았습니다.
이때 병원비가 약 2만 5천 원 정도 나왔습니다. 약만 바르고 메디폼 하나 붙였는데 진짜 비싸더군요.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병원을 가니 다행히 어제보다는 한산했습니다. 외래 환자를 안 받아서 그런지 조용하더군요.
주차할 때 어제처럼 주차할 곳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주차공간은 많았습니다. 그런데 문이 닫혀있어서 응급실 입구가 따로 있나 한참을 찾았는데 보이지 않아서 병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하고 예약 환자라 고하니 어제 들어갔던 병원 입구로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병원문을 간호사분께서 열어주셨는데 빨간색 벨을 눌러야 한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전날 아무도 저한테 안내해 주시는 분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런 기본적인 사항은 얘기해줬으면 좋겠네요. 응급실로 가니 어제 대표원장님이 아니라 다른 분이 계셨는데 어제 원장님보다는 그렇게 친절함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형식적으로 하시는 일반 원장님 느낌입니다. 환자가 많이 없어서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조금 눈치 보여서 대충하고 나왔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얀 약을 바르고 메디폼을 붙여주셨습니다. 이틀 후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3만 원가량 나온 것 같네요. 예약 잡고 나왔는데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월요일 출근해도 손 하고 팔꿈치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심했습니다.

 

2일 지난 후 다시 병원에 가니 붕대와 메디폼을 떼내시더니 아프실 거예요라고 말씀하시더니 알코올 솜 같은 것을 핀셋으로 집으시더니 화상 났을 때 벗겨졌던 피부 부분을 순식간에 벗겨내시더군요. 조금 따가웠지만 참을만했습니다. 2도 화상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위 사진에 보이시는 대로 비닐 같은 것을 붙이시고 특수 붕대를 잘라서 주셨는데, 특수 붕대 봉지를 뜯어서 잘라주시고 특수 붕대 통을 통째로 주시더군요. 양이 너무 많아서 필요 없을 것 같았는데 일하다가 보면 때가 타더군요. 여러 개로 집에 와서 잘라서 일하는 중간중간 갈아낄 수 있어서 좋았네요. 또 빨아쓸 수 있어서 2주 정도 썼습니다. 이때는 3만 원 넘게 나오더군요. 특수 붕대 값이 더해진 것 같습니다.

2일마다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원장님이 흉터는 안남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흉터 생겨도 그러려니 하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흉터가 안 생길 거라고 말을 들으니 그래도 안심되고 기분이 좋더군요. 치료받을 때 따로 먹는 약을 더 처방해주시거나 바르는 약을 처방해주시지는 않았습니다.

부천 베스티안병원(화상전문병원) 1도 화상 치료 1년 5개월 후 사진

 

부천 베스티안병원(화상전문병원) 1도 화상 치료 1년 5개월 후 사진

부천 베스티안 병원에 화상을 입어서 1년 5개월 전에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1도 화상이지만 상처가 깊어서 흉터가 남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천 베스티안 병원에서 치료 받고 1년 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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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을 입고 1년 5개월이 지난 시점에 흉터가 얼마나 남았을지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서 추가적으로 업데이트 했습니다.(2022.09.03)

 

<보험청구 꿀팁>

치료가 끝나고 이제 보험 청구를 하려고 원무과에 필요한 서류를 떼려고 가보니 진료확인서나 필요한 서류들이 없더군요. 다른 서류들도 화상 코드가 안 들어간다고 해서 몹시 당황했습니다. 화상진단금이 있으신 분들은 진단서를 떼서 내야 할 것 같더군요. 약 2만 원 정도 듭니다. 보통 병원에서 환자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진료확인서를 떼주는데 여긴 없더라고요. 저같이 화상진단금 없으신 분들은 보험금 나와봤자 총 진료비 12만 원에 실비 딸랑 3만 원~ 4만 원 내야 하는 데 2만 원짜리 진단서 떼기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아는 보험 설계사분께 여쭤보니 초진차트를 떼라고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초진차트도 화상 코드는 없었지만 보험금은 나오더군요. 저 같은 분들은 초진차트 떼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약 한 달 정도 지난 화상 난 부위 상태입니다. 아직은 빨갛고 상처가 다 아물지 않고 흉이 진 상태로 남아있네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옅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 화상전문병원 부천 베스티안 병원 치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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