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물리치료사로 첫 직장을 구할 때 큰병원에 먼저 취직하라고 말하는 교수님들이 있습니다. 저는 정말로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큰병원에 아무 이유없이 취직해서는 안됩니다. 대학병원을 제외한 큰병원은 취직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취직이 쉬우니 빨리 교수님들이 졸업생들을 큰병원에 취직시키려고하는겁니다. 취업률도 높이고 큰병원 취직했다고 하면서 빨리 대학교 광고할 때 쓰려고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돈보다 임상경험이 먼저라고 말하는 물리치료학과 교수님들에게 쓰는 글

신규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이 나오면 몇몇 교수님들이 큰 병원부터 취직 먼저 하라고 한다더군요. 돈 보다는 임상경험 쌓는게 우선이라는 개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다는 얘기에 탄식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큰 병원이 좋으면 교수하지말고 본인이 큰병원에 취직해서 일하라고 하면 할까요? 절대로 안할껄요?

 

큰병원에 먼저 취직하라는 물리치료학과 교수님들의 검은 속내​

물리치료학과의 경우 대학교에서 학교 홍보를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게 취업률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장 우선 졸업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취직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졸업하고 몇몇 교수님들에게 취직을 안하고 있으면 빨리 취직해야한다면서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곤 합니다. 여러분을 위한 일자리일까요? 그런 일자리 괜찮은 일자리 있을까요? 99% 장담하는데 괜찮은 곳 아닙니다.

물리치료학과 교수님들이 소개시켜주는 곧 90%는 쓰레기 같은 병원인 이유

대부분 신경계 환자 병원들로 선생님들 부족해서 빨리 인원 충원해야하는 곳이거나 근무조건이 형편없는 곳이죠. 교수님들이 대학원다니면서 신경계 병원 실장급이나 부장급들하고 친해지면서 종종 선생님이 부족할 때 보내달라고 연락을 주고 받는걸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전화하는 것도 직접 제 귀로 똑똑히 들었습니다. 본인들의 안위를 위해서 추천하기 때문에 일단 취업률이 우선입니다.그냥 교수님들이 소개시켜주는 곳은 하나같이 거지같은 곳이니 일단 거르면 됩니다.

10%의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주는 물리치료학과 교수님들은 거의 없다

물론 1%의 모두가 존경할만하고 훌륭한 교수님들이 학생이 걱정되서 좋은 곳을 소개시켜 주는 경우가 있지만 혹시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없죠? 혹시나 모를 예외 상황을 두고 저도 적긴하지만 과연 몇명의 교수님들이 그럴까요? 과연 몇 퍼센트의 교수님들이 그럴까요? 전 손가락에 꼽을 만큼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치료학과 취업률은 교수 평가에 들어갑니다

우선 물리치료학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율입니다. 그것이 대학교에서 하는 교수 평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취직을 시키려고할 겁니다. 절대로 우리 교수님이 날 이렇게 생각해주셨나? 하면서 평소에 신경도 안써주던 교수님이 졸업하니 신경써주시네하면서 감동하는 그런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길 바랍니다. 몇몇 대학교에서 교수 평가 기준에 또 추가항목들을 넣은 것으로 압니다. 대학병원에 학생들을 보내면 교수 평가에 플러스 점수가 있고, 어느 정도 규모 있는 병원에 보내면 그 또한 플러스 점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쯤되면 감 잡히시죠? 저는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병원을 제외한 큰 병원은 없다

큰병원? 제 기준에 큰 병원은 대학병원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병원들은 그냥 규모가 큰 병원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대학병원 갈게 아니라면 큰 병원 굳이 갈 필요없습니다. 작은 병원에 가면 임상경험을 적게 쌓나요? 대학병원가면 임상경험을 많이해서 좋을까요? 대학병원가서 인턴으로 제가 임상경험 많이 쌓아서 행복해했을까요? 그냥 시간만 낭비하다가 왔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보니 똑같구요. 대학병원은 그냥 환자 밀어내기식 치료가 많습니다.

허울 뿐인 대학병원 - 대학병원 물리치료사로 근무해 본 경험담

환자는 많은데 치료는 한정적이니 30분 NDT환자도 15분만 ROM만 하고 그냥 보내는 경우 정말로 많이 봤습니다. 대부분 정규직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물론 열심히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긴 하지만 종종 있긴합니다. 본인 치료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진짜 치료도 잘하시고 열심히 하시는 분은 제외합니다.) 시간 떼우기식으로 치료하는거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저는 책에서도 말했다싶이 토요일은 출근을 안해서 서울에 있는 메이저 대학병원과 경기도 수도권에 있는 대학병원 물리치료실과 운동치료실 수시로 다니면서 많이 봤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는지 보려구요.

대학병원에서 물리치료 임상 케이스 많아봤자 소용없는 이유

대학병원이니 케이스는 많죠. 근데 임상경험이 쌓일까요? 바로 수술하고 누워있으신 분들하고 뭐를 할 수 있을까요? 그 짧은 시간동안 뭘 할 수 있을까요? 대학병원에서 외래로 오시는 환자분들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분들로 바뀌는데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학병원 물리치료사 인턴 모임에서 느낀점

제가 인턴으로 있었을 당시 인턴 모임이 있었습니다. 다들 이 돈 받고 이거 왜 하고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였어요. 당시에 최저임금으로 월급 실수령이 109만원이니 말다했죠. 그래도 경력을 위해서 한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낭비였습니다. 너무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대학병원도 이정도인데 큰병원요? 큰병원이라고 하면 종합병원 혹은 수술병원 혹은 큰 한방병원 정도겠네요. 임상경험 많이 쌓을 수 있나요? 꼭 물어보고 싶네요.

물리치료사로서 임상 경험 많아봤자 소용없는 이유

진짜 저런 쓰레기 같은 말하고 다니는 대학교 교수님들 저보다 많은 곳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케이스 봤는지 물어보고싶습니다. 저는 에이즈 환자분들도 많이 만나보고, 외국인 환자분들도 많이 보고, 사지마비, 절단환자, CRPS 환자 등등 진짜 케이스 많이 만나봤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소용인가요? 내 주머니에는 109만원이 꼿히는대요. 일을 지속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임상경험을 쌓는다고?

헛소리하는 물리치료학과 교수님들에게 쓰는 글

교수님들도 처음부터 교수 생각하시면 정교수 생각하시지 마시고 시간강사 오래하시면서 일단 강의 경력부터 오래 쌓으시고 부교수 정교수 차례대로 올라가시지 본인들은 악착같이 라인타고 정교수 되려고 발악하지 않으셨을까요?

대학교 교수님들 제가 나온 대학교 교수님들 임상경력 평균 3년~4년이였습니다. 솔직히 가슴에 손 얹어놓고 3년이나 4년동안 뭘 그렇게 많이 봤나요? 저희 교수님들도 큰병원부터 가라고 하셨는데 저는 속으로 진짜 비웃었습니다. 뭘 그렇게 알길래 큰병원 가라고 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매번 수업 때마다 큰병원에 근무한 꼴랑 3~4년 되는 경험으로 매번 똑같은 레파토리 환자 얘기하는데 정말 지겨워 죽는지 알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로 본인들의 학생들을 현혹시키는 교수님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짜증도나구요. 본인 인생 아니라고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조금 화도납니다. 본인들 자식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도 정말로 궁금합니다. 제발 정신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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